교회는 세상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문을 닫아 걸고 오직 믿음으로, 은혜와 감사로만 포장하면 안 된다. 우리끼리만 은혜받고 성령 충만하면 무슨 소용일까. 큰 나무가 자라려면 벽도 허물고 천장도 뜯어내야 한다. 교회 안에서 똑같은 사람끼리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건 자기만족의 환상일 뿐이다. 목사 후배들에게 늘 이야기해 준다. 가톨릭이 궁금하면 가톨릭 공부한 목사에게 가서만 묻지말고 신부님을 직접 찾아가 물어보라고 말이다. 구약이 궁금하면 개신교 구약신학자에게만 묻지말고 유대교 회당가서 랍비에게도 직접 물어보라 말이다. 성소수자들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먼저 그들을 정죄하기전에 그들을 직접 만나 사연을 들어보라고 '경청'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그렇게 충분히 들어보고 살펴보고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