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딱따구리.. 오후에 뒷산에 올랐다가 진객을 만났다. 딱딱한 겉껍질은 마구마구 걷어내고는 부드러운 속살을 마음껏 탐닉한다... 맛있는 건 알아가지고는...ㅎㅎㅎ 이노마....요즘 봐라... 제 한 몸 영달을 위해 똥인지 된장인지 무조건 덥썩덥썩 주워 먹다가는 패가망신하기 일쑤다.. 정신.. 미메시스 2015.04.22
딱따구리의 한 아침에 살짝 이말산에 올랐더니... 아이구....시끄럽네... 부리는 물론 머리까지 깨질까 은근 걱정이 되네... 무에 그리 한이 맺혀서 애꿎은 나무를 쪼아대고 있나.. 하긴 머리가 깨져도 들이댈 때는 들이대야 하느니..... 이도저도 못하는...찍소리도 못내는 무리들... 네가 우리를 일깨워 주.. 미메시스 2014.11.26
주변 탐색 2 나는 한 마리 어리벙벙한 짐승.. 오늘도 어김없이 영역표시를 하려고 창릉천으로 나간다. 북한산 쪽으로 길을 잡고 개울을 따라 가니 개울가 길은 그만 끝나고 만다. 찻길로 내려가 인도로 잠깐 걸으니 천변길은 아예 없어지고 씽씽 달리는 차옆으로 난 인도 밖에 없다. 낯설지만 조금은 .. 우왕좌왕 201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