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BjWamTTeRw 지금 / 이정하 해마다 피는 꽃이라도, 같은 모습은 아니다. 그 꽃을 바라보는 나도 같지 않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 한번 지나가면 그뿐 흐르고 흘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길은 영영 없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어찌 간절하지 않으랴, 지금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들.. 내 눈빛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모든 것은 물처럼, 바람처럼 시간에 따라 흘러가기 마련이죠.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바람이 스쳐가고, 물은 흘러 내 발목을 훑고 지나간다지만 결국 바람따라 물따라 변해가는 것이 우리 삶이 아닐까요. 나는 변함없이 우뚝 서 있다고 힘껏 소리치지만 변하는 것이 안타깝고 두려워서 나오는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