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마석 장인어른께 세배를 드린다. 기미년 생이시니 올해 아흔 여덟인가... 작년 설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시고 절을 받았는데 올핸 그냥 평상복 차림이시다. 세배를 하고 음식상을 앞에 놓고 우리는 왁자지껄 시끄러운데 당신은 소파에 조용히 앉아만 계신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온다.. 중얼중얼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