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이 분다. 능수버들이야 옳다꾸나 하고 지몸을 맡겨 무아지경으로 흔들며 즐기겠지만 내 그림자만은 바위처럼 꿈쩍도 않고 천 년을 보낼 모양이다. 나는 그림자만 남겨 두고... 슬그머니 꽁무니를 뺄 심산인데 그만 바람이 뚝 그쳐 버린다. 그림자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망연.. 미메시스 2020.03.23
바람의 언덕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엔 바람이 세다.바람의 언덕이란 제목에 걸맞게 수많은 바람개비가 돌아간다.이 바람이 그대로 북으로 치달아 한민족이 부둥켜 안고 살아갈 날이 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아! 자유의 바람, 평화의 바람..... 미메시스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