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심심하게 살고 싶은 박성우 시인 --- 안도현 배가 고파서 미숫가루라도 실컷 먹고 싶은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통을 들고 나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과 슈거 같은 인공감미료도 몽땅 털어 넣었다. 그리고는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우물 속의 미숫가루를 저어 마셨다. 그러나 소년은 어른들에게 .. 사는 맛 그리고 멋(펌) 201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