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wIVVWt0XsE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물가에 혼자 피어있는 한떨기 외로운 수선화...그 수선화는 사람이구요, 바로 이 시를 읽는 우리들이지요. 시인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근원적 외로움을 인간의 본질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첫 구절에 ‘외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