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결혼 기념일

moonbeam 2009. 5. 27. 14:53

 

 5월 26일...어제가 결혼기념일이다...

매년 돌아오는 날인데 왜 매년 깜빡하고 잊을까....

대개 남편은 잊어버리고 아내는 기억하는 게 바로 이날인가보다.

뭐...일부러 잊으려는 것은 아닐 거고...바쁘게 살다보니 잊을 수도 있는 거지 뭐...

다행하게도 올해엔 우연하게도 옛날 제자놈들이 이날을 알았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보니 제자들이 보내온 예쁜 꽃바구니...으으 감동...

사실 20년을 한방에서 지내면서도 이날 꽃을 사들고 간 적은 내 기억에 없다.

버젓한 선물을 한 기억도 별로 없고....

그저 그놈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사실 점하나만 찍으면 님이 남이 되는 세상인데...

내 친구들에 비해선 결혼생활이 길지 않지만 정말 세월 빠르다.

지나온 걸 생각하면 고맙기도 하고.....

'더 잘해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살아왔지 뭐...

정말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가정, 그런 부부가 되는 것이 모든 이의 소망이 아닐까...

늦게 결혼해서 앞으로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이제부터라도 밖으로 돌지말고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야지...ㅎㅎㅎ

마음은 그런데 오늘도 또 약속이 있네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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