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편안한 개울의 모습이다.
알맞게 둥근 산과 휘어져 굽이치는 조용한 물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제 가을이 다가옴을 알려주듯 갈대도 이삭(?)이 패어 가는 중이렸다.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아무도 없는 산길을 오른다.
앗...올라가다 만난 이쁜 궁디이....
워찌 이리도 이쁜 짝궁둥이가 있을까...ㅎㅎ
가만히 위를 올려다보니 허리의 S라인 또한 범상치 않다..
약간 몸을 꼬고 비트는 몸매가 가히 腦殺的이 아닌가...
우암이 주자의 무이9곡을 본떠서 화양9곡이라 이름을 붙인 화양구곡 중 1곡. 경천벽...
구름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은 명칭이 너무 아부스러워서 사진을 찍기조차 거북한 건 나의 소심함일까...아니면 인간에 대한 실망일까..
4곡 금사담과 암서재...
이만한 절경이면 나같은 무지랭이도 낚시도 하고 책을 읽고픈 마음이 절로 일듯...
한사람의 삶을 주관에 따라 평가하기도 싫어 그만하고..
혼자 여행온 것이 아니고 맡은 바 일이 있어서 계속 오르지 못하고 여기서 그만 다시 내려가야...
아쉽지만 발길을 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