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갇힘과 열림

moonbeam 2012. 6. 5. 09:53

 

담쟁이가 벽을 타고 오르다 창문까지 덮을 기세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좋은 말로 무던하다든가 아니면 무신경, 무덤덤하다고 판단하고 싶진 않다.

비록 담쟁이가 창문을 다 덮어 가린다 해도

갇히는 것이 아니라 푸름을 끌어들이고

푸름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마음을 열면 닫힌 창문이야 저절로 열리겠지...

 

갇힘과 막힘 속에서 열려있는 그 마음이 되고싶다.

진정한 고수는 닫힘 가운데서도 열려있는 마음의 소유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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