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아주 작은 꽃

moonbeam 2012. 4. 25. 19:08

 

우리 주위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꽃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무심코 지나치면 전혀 볼 수가 없죠.

깨알같이 작고, 하찮고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사랑의 눈길을 보여주면

어느틈에선가 꼬물꼬물 솟아 나와 작은 기쁨을 줍니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듯이 춤도 추고요...

백합처럼 짙은 향기는 없지만 투명한 냄새는 바람따라 흔들리지요.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그 누구도 느끼려하지 않는 작은꽃..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숨어 있는 모습을 찾아 보아요..

우리가 그들을 느끼고 찾는 순간 놀라운 생명력이 솟아날 거에요.

꽃에도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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