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가 벽을 타고 오르다 창문까지 덮을 기세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좋은 말로 무던하다든가 아니면 무신경, 무덤덤하다고 판단하고 싶진 않다.
비록 담쟁이가 창문을 다 덮어 가린다 해도
갇히는 것이 아니라 푸름을 끌어들이고
푸름과 함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마음을 열면 닫힌 창문이야 저절로 열리겠지...
갇힘과 막힘 속에서 열려있는 그 마음이 되고싶다.
진정한 고수는 닫힘 가운데서도 열려있는 마음의 소유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