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으로 장아찌를 만든다니 참 낯설죠?
멜론은 상품성이 있는 과일을 만들기 위해
완전히 크기 전에 한 줄기에 하나만 남기고 다 딴다네요.
아직 다 크지 않은 멜론을 구해서 장아찌를 담갔어요.
멜론은 깨끗이 씻어서 반을 잘라 속을 파냅니다.
두 가지 방법을 썼는데요. 하나는 약한 소금물을 끓여서 푹 재어 놓아요.
다른 하나엔 소금을 살짝 뿌려 절입니다.
다 절여진 멜론을 병에다 차곡차곡 쌓아 넣어요.
젓가락으로 괴고 적당한 돌을 넣어 눌러두죠..
식초와 설탕, 매실원액, 소주를 넣고 고추씨와 고추도 넣은 간장을 끓입니다.
간장을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달여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간장이 식은 후 차곡차곡 재어 둔 병에 잘 붓습니다..
보름만에 꺼내어 보니 간도 아주 잘 배었네요.
얇게 썰어서 식성, 기호에 따라 파, 깨소금, 마늘 등 양념을 하면
새콤하면서 짭조름한 멜론장아찌가 됩니다.
무나 오이와는 또 다른 아삭거리는 느낌이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