星山別曲의 무대인 息影亭.
송강이 어렸을 적 담양에서 지내면서 주인인 김성원과 교류하며
지도를 받고 함께 많은 문인들과 지냈던 공간이다.
(김성원이 그의 장인을 위해 지었다고)
당호 息影亭의 影 -그림자의 의미는
인간이 가진 모든 고뇌를 뜻한다 하니
번뇌에서 벗어난 상태를 추구했던
옛 선인들의 사상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송강은 성산별곡에서 주변 풍광과
주인 김성원의 풍류를 찬양하고 있는데
식영정에 올라서 보는 광주호(옛날에는 자미탄이란 개울)와 주변 전망은
저절로 흥이 일어나게 만드니
어찌 泉石膏肓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식영정 아래로 내려 오면 서하당과 부용당을 만난다.
서하당과 부용당을 보면 그 주인의 안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바로 앞으로 차가 다니고 있지만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을 맞이하고 있어
전형적인 선비의 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