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며 살기(펌)

내성천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둬라...환경파괴는 이제 그만...

moonbeam 2014. 3. 7. 08:31

'내성천 환경정비 사업 철회'를 위한 서명 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낙동강의 생명을 크게 훼손한 4대강공사도 모자라, 하천공사가 낙동강 지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360 물굽이로 유명한 국가명승지16 회룡포 백사장과 내성천 하류에 남아있는 자연 제방이 내성천 하천환경 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360도로 물이 돌아가는 낙동강 제1지천 내성천. 내성천은 낙동강에 1급수를 공급하는 중요하고 소중한 자원입니다. www.naeseong.org>



회룡포는 12일의 촬영지가 되어 갑자기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상류에는 영주댐공사, 하류에는 4대강 공사에 대한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모래강 내성천은 계속 거칠어지고있습니다. 내성천은 낙동강에 1급수를 공급하며, 삵,수달, 솔부엉이, 솔개, 흰수마자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이자 모래가 풍부하고, 선조들이 만든 자연제방이 잘 보존되어있는 1급수의 강입니다. 내성천은 이러한 이유때문에 '우리나라 하천 유전자'의 이라 불리우는 소중한 강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을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가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부산국토관리청은 내성천하천정비사업 공사 입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업은 개의 (유사조절지) 2.280m 제방, 2.652m 보축 공사, 3개의 교량이 계획된 사업입니다. 특히 356억이 소요되는 용궁지구 하천환경정비 공사는 내성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며, 지역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농사지어온 옥토 잃게 됩니다.



문제점1)이 사업의 목적이 불분명합니다. 홍수가 나지 않는 곳에 홍수예방?


건설교통부는 사업이 홍수대비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곳에서 조상대대로 잡고 살던 지역주민들은 이곳에는 홍수가 없는지역이라고 합니다. 홍수가 없는 곳에 홍수대비를 하겠다니, 4대강공사를 밀어부치던 논리와 같습니다. 만약 홍수 지역이었다면 지역에서 먼저 제안했을거라 말씀하십니다. 회룡포는 자연제방이 잘 되어있고 비가 많이 와도 논 습지에서 물을 받아주어 큰 피해가 난 적이 없습니다. 공사가 강행되면 사진의 붉은 선 밖의 논, 자연 제방, 모래톱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보와 제방 계획이 세워져 있는 회룡포의 논. 붉은 선 바깥의 논과 모래밭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주민인터뷰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에서 평생 농사를 지어온 지역주민과의 인터뷰 입니다.


지역주민 인터뷰 동영상 => http://youtu.be/dwF1MjdDQDE


만약에 홍수 대책으로 우리 동네에 이만치 제방을 쌓는다면 무의미한기라. 가만 내두어도 (물이) 드는데 제방을 쌓느냐 말이지, (물이)들어 봐야 가에 필지 정도 드는데, 구간도 들어가는 아니고 높은 구간은 생각도 않는데,“

앉아서 지도위에 낙서를 했느냐 ? 그림이 뭐냐? 볼펜 가는 대로 그린 아니냐?”

옛날에 홍수 피해 많이 보고 그랬으면 제방 해달라고 벌써 건의를 했을 거다. 홍수 때문에 도저히 못사니까. 다른 동네 다하고 여기만 빠져먹었거든, 우리 동네 여기만, 당장 급할 같으면 벌써 했을 건데 필요 없으니까 안한 아닌가? 물도 들어가는데 제방은 폼으로 하냐는 거지 내말은.”

이거 피해본다고 하면 들어가면 피해보나마나, 가만 나둬도 피해 것도 없고, 제방은 갈구치기만 갈구치지, 제방 안에 땅만 못쓰게 만드는 거지. 살아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압니? 방을 해야 된다 안해야 된다.”




<내성천에는 콘크리트 둑방대신 조상들이 일부러 심은 나무들이 든든한 제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어떤 돌 축대 보다 나무 제방이 훨씬 튼튼합니다. 이 길은 자전거 길도 되고 농로도 되고 자연공원이기도 합니다. 이번 공사가 시작되면 이 자연 제방 대신 콘크리트 둑방이 생깁니다. >



문제점 2) 내성천 하류 회룡포-삼강은 낙동강 생태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공사가 강행되면 멸종위기종 삵, 수달, 흰수마자 서식처가 되돌이킬 수 없이 망가집니다.


회룡포-삼강은 현재 4대강 공사로 인해 피신한 멸종위기종 동물들과 물고기들의 마지막 피신처입니다. 만약 이 곳까지 파괴한다면 낙동강 고유종이 피신 할 곳이 없습니다! 환경부는 대체 어떤 대책이 있나요?

이곳은 멸종위기종 삵, 수달, 솔 부엉이의 서식처이며 더군다나 낙동강 본류의 공사로 인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사는 '흰수마자의 마지막 서식처' 입니다.


생태의 보고인 회룡포-삼강 습지


<삼강 습지는 삵, 수달, 솔부엉이, 흰수마자등 멸종위기종의 보금자리 이자 커다란 정수기 입니다>


<2013년 회룡포 하류에서 촬영한 멸종위기종2급 삵>


<2012년 회룡포 하류에서 촬영한 멸종위기종1급 수달>



문제점3 ) 내성천의 모래톱이 위협받습니다. 내성천의 모래톱은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귀한 생태적 가치를 지녔으며, 수질을 정화해 줍니다.


내성천은 낙동강 본류에 40%의 모래를 공급하며, 낙동강에 1급수를 공급하는 유일한 지천입니다. 내성천이 1급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모래'덕분으로 내성천의 모래는 상류 영주댐 공사, 하류의 4대강 공사로 많이 쓸려 내려간 상태여서 '개발이 아니라 보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래는 수질을 정화해주고 고유어종, 멸종위기종 흰목물때새의 서식처 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공사 대신 모래톱 보호 방안을 내 놓아야 합니다.


<2012년, 내성천 멸종위기종2급 흰목물때새>



<2013년 여름, 내성천 하류 신음교 앞 하중도 모래톱 >


문제점4 ) 주민들을 무시한 행정. 사업설명회 생략


지난해 6 사업시행자들이 내성천 하류 하천 환경정비 사업 초안 설명회를 용궁면 사무소에서 진행했습니다.

당시 지역주민들은 하천환경정비사업 시행의 필요성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였고 시행사측에서는 주민들이 의견을 취합하여 주면 사업 계획에 반영하고 다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지역주민들은 회룡포 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 반대의 의견을 취합하여 예천군과 국가 권익위원회에 관련 민원을 넣었지만 아홉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신이 없었고 주민설명회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달청에서는 이번 용궁지구 환경정비사업 입찰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공청회 동영상 자료 => http://www.naeseong.org/sam_gang/10698

<2014년 3월 내성천 회룡포의 주민들>



정부는 농민들이 땅을 일구며 흘린 땀과 눈물, 땀과 눈물에 베인 희망을 없을 것입니다. 농민들에게 농지는 생명줄이라는 것을. 강변 하류에 강을 가로지르는 보를 만들고, 자연제방 대신 높은 콘크리트 보축을 쌓는 일을 우리는 상상 수가 없습니다.

건강한 자연하천을 지키기 위해 3 22 (물의 ) 까지 만인서명운동을 진행 합니다.

경상북도와, 예천군, 그리고 건설교통부, 환경부는 소중한 내성천 하류의 ‘회룡포’ 용궁지구 하천환경정비 공사를반려해 주세요.




<2013년 가을, 내성천 회룡포의 주민들, 내성천을 아끼는 시민들의 인간띠잇기>



내성천습지와새들의친구www.naeseong.org

문의 : naeseong.or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