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如履薄氷

moonbeam 2014. 12. 11. 13:55

 

창릉천 길이 살짝 얇게 얼었다..
미끌미끌...조심조심...
如履薄氷이라...
인생만사를 살얼음 밟듯 조심스레 삼가야 한다는
옛 성현들의 경구는 많지만......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무에 그리 조심하며 살아야 할까..
하고 싶은대로 제멋대로 한 번 질러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ㅎㅎㅎ
생각은 해보지만 실천은 하지도 못하면서...

 

얕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해오라기들...발도 안시려운가...
삶의 발을 디디는 곳곳은 지뢰밭이고 얼음밭이라
때론 불같이 뜨겁고 때론 얼음장처럼 시리기만 한데.....

'미메시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5.03.05
겨울에 피는 꽃  (0) 2015.01.02
개나리의 용기  (0) 2014.11.28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0) 2014.11.27
딱따구리의 한  (0) 201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