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호통 판사'의 소망
'호통 대장'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소년범의 대부' 천종호 부장판사.
그가 살아온 길, 그가 목격한 사회,
그리고 그의 꿈을 들어봅니다.
'호통 판사' 별명을 얻은 이유호통대장이라는 별명답게 법정에서는 그의 호통소리가 크다. 무조건 선처를 바라는 부모에게도 호통이 돌아간다. 때로는 시나 직접 쓴 편지를 읽게 한다. 사랑한다는 말 따위를 따라하게 하기도 한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들아, 이해 못해줘서 미안하다". 글로는 어색하지만 실제 이 말을 따라 반복하다 보면 양쪽 모두의 눈시울이 불거진다.관련기사 : 시사INLive · 법정에서 편지 읽게 하는 ‘호통 판사’
마음을 담은 호통 "하루 여섯 시간 동안 백여 명의 아이들을 재판한다면 시간을 나누면 한 아이 당 몇 분 정도 소요되겠습니까?
원만하게 할 수도 있는데 그랬다가는 아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시간은 촉박하고 그러다 보니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아이들한테 마음을 담아서 호통을 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결자해지라고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라고) 시키고 조그만 관계 회복이나 치유의 싹을 마련해주고자 그렇게 실시하고… 제 별명이 호통 대장입니다."출처 : EBS · 뉴스인 - 청소년에게 새 삶을! 창원지법 호통 판사 천종호
원만하게 할 수도 있는데 그랬다가는 아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시간은 촉박하고 그러다 보니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아이들한테 마음을 담아서 호통을 치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 결자해지라고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하라고) 시키고 조그만 관계 회복이나 치유의 싹을 마련해주고자 그렇게 실시하고… 제 별명이 호통 대장입니다."출처 : EBS · 뉴스인 - 청소년에게 새 삶을! 창원지법 호통 판사 천종호
빈민가 출신의 판사, 그는 왜 부귀영화를 포기했나소년재판은 인기가 없다. 퇴임 후에 변호사로서 전관예우의 특혜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식이 재판에 넘겨져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부모들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한다. 그러니 소년재판 전담판사 경력은 퇴임 후의 수입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런데 왜 그는 판사들이 꺼리는 소년재판 전담판사를 고집할까.
(...) 동기에 비해 늦깎이 판사가 된 그는 부모의 당부처럼 가난한 형제들을 돕고 싶었다. 위로 누님 세 분은 아직도 가난하고, 동생은 자신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중졸의 학력으로 가난하게 산다. 7남매 중에 대학을 나온 사람은 천 판사, 자신이 유일하다. 부모형제를 가난에서 구할 책임이 있는 그는 퇴임 이후 능력 있는 변호사가 되려고 사법연수원에서부터 술로 인맥을 쌓았다. 이대로만 하면 능력 있는 변호사가 되어 형제들의 가난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가 제동을 걸었다. 이렇게 살기 위해 판사가 됐냐고, 명예와 부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아내의 항의와 간청을 받아들인 그는 10년간의 노력을 수포로 돌렸다. 술을 끊고, 인맥 쌓기를 중단하자 주변에 끓던 사람들이 서서히 떠났고, 소년재판 판사의 길을 걷자 전화조차 오지 않았다. 빈민가 출신의 판사, 그는 개천에서 난 용이지만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아닌 약자 편에 서야만 했다.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 법정에서 사과한 부장판사, 왜 그랬을까
(...) 동기에 비해 늦깎이 판사가 된 그는 부모의 당부처럼 가난한 형제들을 돕고 싶었다. 위로 누님 세 분은 아직도 가난하고, 동생은 자신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중졸의 학력으로 가난하게 산다. 7남매 중에 대학을 나온 사람은 천 판사, 자신이 유일하다. 부모형제를 가난에서 구할 책임이 있는 그는 퇴임 이후 능력 있는 변호사가 되려고 사법연수원에서부터 술로 인맥을 쌓았다. 이대로만 하면 능력 있는 변호사가 되어 형제들의 가난을 덜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독실한 크리스천인 아내가 제동을 걸었다. 이렇게 살기 위해 판사가 됐냐고, 명예와 부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아내의 항의와 간청을 받아들인 그는 10년간의 노력을 수포로 돌렸다. 술을 끊고, 인맥 쌓기를 중단하자 주변에 끓던 사람들이 서서히 떠났고, 소년재판 판사의 길을 걷자 전화조차 오지 않았다. 빈민가 출신의 판사, 그는 개천에서 난 용이지만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아닌 약자 편에 서야만 했다.관련기사 : 오마이뉴스 · 법정에서 사과한 부장판사, 왜 그랬을까
원조교제 학생에 "우리가 미안하다""그 아이는 동생을 먹여살리기 위해 원조교제를 했다. 성병에 걸렸는데 수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그때 혜수가 편지를 썼는데 내용 마지막에는 항상 '죄송합니다'로 끝나 있었다. 또 혜수는 말끝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만 반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에 처분 내리고 나서 내가 그 아이에게 '혜수야. 니가 해야 할 말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법정이 단숨에 얼어붙었다. 그 아이가 그렇게 망가진 게 본인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 자기 스스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미안하다고)말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 뉴스엔 · 천종호 판사, 원조교제 학생에 "우리가 미안하다"(고성국의빨간의자)
이어 "마지막에 처분 내리고 나서 내가 그 아이에게 '혜수야. 니가 해야 할 말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법정이 단숨에 얼어붙었다. 그 아이가 그렇게 망가진 게 본인 책임이 아니지 않느냐. 자기 스스로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어른이(미안하다고)말해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 뉴스엔 · 천종호 판사, 원조교제 학생에 "우리가 미안하다"(고성국의빨간의자)
호통판사와 삐딱이들 첫 해외여행 "꿈이 생겼어요"#변화의 시작 : 열여덟 살 혜린이(가명) 이야기
태국에 도착한 첫날 우린 5m가 넘는 나무 위에 매달려 집라인(Zip Line·줄 타고 강 횡단하기) 체험을 했다. 안전 장비를 착용했지만 다리가 후들거렸다. 결국 포기한 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다행히 이후의 뗏목체험, 코끼리 타기는 친구들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다. 이런 내가 2년 전 분노 조절이 안 돼 자해를 하고, 쉼터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10호 처분(소년원 2년 송치)을 받았다니….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다음 날 시내에서 1시간 떨어진 소수민족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 여섯~열두 살 아이들을 3명씩 맡아 페이스페인팅, 축구 등을 하며 놀았다. "남을 도와주니까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나는 판사님께 수줍게 털어놓았다.관련기사 : 중앙일보 · 호통판사와 삐딱이들 첫 해외여행 .. "꿈이 생겼어요"
태국에 도착한 첫날 우린 5m가 넘는 나무 위에 매달려 집라인(Zip Line·줄 타고 강 횡단하기) 체험을 했다. 안전 장비를 착용했지만 다리가 후들거렸다. 결국 포기한 나는 스스로에게 화가 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다행히 이후의 뗏목체험, 코끼리 타기는 친구들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다. 이런 내가 2년 전 분노 조절이 안 돼 자해를 하고, 쉼터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둘러 10호 처분(소년원 2년 송치)을 받았다니….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
다음 날 시내에서 1시간 떨어진 소수민족 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다. 여섯~열두 살 아이들을 3명씩 맡아 페이스페인팅, 축구 등을 하며 놀았다. "남을 도와주니까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나는 판사님께 수줍게 털어놓았다.관련기사 : 중앙일보 · 호통판사와 삐딱이들 첫 해외여행 .. "꿈이 생겼어요"
인세 기부 약속 지킨 천종호 부장판사"제가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합니다."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올 2월 18일 소년재판 이야기를 담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출간하면서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6개월 지나 천 판사가 받은 인세는 세금을 공제하고 1천968만원.
천 판사는 최근 이 돈을 부산·경남지역 11개 청소년회복센터(사법형 그룹홈·비행청소년 전용 공동생활가정)에 기부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사람들> 인세 기부 약속 지킨 천종호 부장판사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올 2월 18일 소년재판 이야기를 담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를 출간하면서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6개월 지나 천 판사가 받은 인세는 세금을 공제하고 1천968만원.
천 판사는 최근 이 돈을 부산·경남지역 11개 청소년회복센터(사법형 그룹홈·비행청소년 전용 공동생활가정)에 기부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사람들> 인세 기부 약속 지킨 천종호 부장판사
호통 판사, 그가 말하는
우리 '문제아이'들이 겪고있는
한국 사회 현실은?
"소년원, 11평에 15명 넣고 인성 함양?"◇ 김현정 > 소년원의 환경이 어떻길래요?
◆ 천종호 > 지금 부산소년원은 정원을 초과한 과밀수용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적은 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이런 이유에서도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집단폭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김현정 > 과밀수용상태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제가 하나하나 짚어보죠. 한 방의 크기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판사님?
◆ 천종호 > 한 방에 제가 방문했을 때 적정수용인원이 4, 5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에 제가 가 보니까 12명에서 16명까지 있더라고요. 이건 생활실의 과밀수용문제고요. 또 소년원 전체의 정원에서 과밀수용문제가 있는데요. 지금 (오륜정보고에는) 총 정원이 130명인데, 180여명 가까이 있거든요. (거기다 재판을 받기 전에 머무르는 위탁 소년까지 합치면 수용인원은 200명을 훌쩍 넘길 경우가 잦습니다.)관련기사 : 노컷뉴스 · 천종호 판사 "소년원, 11평에 15명 넣고 인성함양?"
◆ 천종호 > 지금 부산소년원은 정원을 초과한 과밀수용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적은 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이런 이유에서도 아이들끼리의 다툼이나 집단폭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김현정 > 과밀수용상태라고 지금 말씀하셨는데 제가 하나하나 짚어보죠. 한 방의 크기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판사님?
◆ 천종호 > 한 방에 제가 방문했을 때 적정수용인원이 4, 5명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3월에 제가 가 보니까 12명에서 16명까지 있더라고요. 이건 생활실의 과밀수용문제고요. 또 소년원 전체의 정원에서 과밀수용문제가 있는데요. 지금 (오륜정보고에는) 총 정원이 130명인데, 180여명 가까이 있거든요. (거기다 재판을 받기 전에 머무르는 위탁 소년까지 합치면 수용인원은 200명을 훌쩍 넘길 경우가 잦습니다.)관련기사 : 노컷뉴스 · 천종호 판사 "소년원, 11평에 15명 넣고 인성함양?"
"벼랑 끝 아이들, 이용하는 사람 누구입니까?" [한겨레담] 권오성 기자: 법조계에서 ‘소년재판'은 비인기 분야인데..
천종호 판사: 비인기 분야일 수 있고, 또 이 분야는 법률적인 지식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해, 그게 선결돼야 하고,
가정에 대한 이해,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전제가 돼야 하는데, 사실 법조인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한 바가 없어서, 도전하려고 하면 참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리고, 더 하고 싶어도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직 국가의 제도적인 장치가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사님들이 소년재판을 하다보면 무기력감을 느껴요.
뭔가 보호해주고 뭔가 마련해주고 싶은데 국가 복지정책이 못 따라오니까 그 한계를 느끼고 1~2년만에 떠나는 판사님이 많습니다.
‘번아웃’ 된다고 저희끼리는 표현을 합니다.출처 : tv팟 · ‘호통 판사’ 천종호 “벼랑 끝 아이들, 이용하는 사람 누구입니까?” [한겨레담]
천종호 판사: 비인기 분야일 수 있고, 또 이 분야는 법률적인 지식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해, 그게 선결돼야 하고,
가정에 대한 이해, 사회에 대한 이해가 전제가 돼야 하는데, 사실 법조인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는 깊이 공부한 바가 없어서, 도전하려고 하면 참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리고, 더 하고 싶어도 이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직 국가의 제도적인 장치가 뒷받침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사님들이 소년재판을 하다보면 무기력감을 느껴요.
뭔가 보호해주고 뭔가 마련해주고 싶은데 국가 복지정책이 못 따라오니까 그 한계를 느끼고 1~2년만에 떠나는 판사님이 많습니다.
‘번아웃’ 된다고 저희끼리는 표현을 합니다.출처 : tv팟 · ‘호통 판사’ 천종호 “벼랑 끝 아이들, 이용하는 사람 누구입니까?” [한겨레담]
소년범 재판 1일 100건! [이야기쇼 두드림] 사회자: 소년범 재판은 하루에 몇 건?
천종호 판사: 1일 100명 정도의 아이들의 재판을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자: 시간을 나눠보니까 1인당 4분 정도 시간이 할애된다고..
패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네요. (한 아이의 미래를 4분 만에 결정하다니…)
천종호 판사: 저도 그 상황이 싫습니다.
패널: 다른 나라도 그런가요?
천종호 판사: 안 그렇습니다. 일본 교토 가정재판소에 연수를 다녀왔는데요.
1시간에 하나를 하더라고요.
패널: 그래야죠..출처 : kbsentertain · 이야기 쇼 두드림 - Talk Show Do Dream EP61 # 005
천종호 판사: 1일 100명 정도의 아이들의 재판을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자: 시간을 나눠보니까 1인당 4분 정도 시간이 할애된다고..
패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네요. (한 아이의 미래를 4분 만에 결정하다니…)
천종호 판사: 저도 그 상황이 싫습니다.
패널: 다른 나라도 그런가요?
천종호 판사: 안 그렇습니다. 일본 교토 가정재판소에 연수를 다녀왔는데요.
1시간에 하나를 하더라고요.
패널: 그래야죠..출처 : kbsentertain · 이야기 쇼 두드림 - Talk Show Do Dream EP61 # 005
"진정한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아이가 실명 위기에 처했는데도 치료해 줄 형편이 되지 않아 아이를 소년원에 보내 달라고 하다가 "아버지 사랑합니다"라는 아들의 한 마디에 오열한 아버지.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망가져가는 아이를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켜만 보다가 아들과 동반자살하려 했던 아버지.
알코올 의존증으로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가 비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 등 천 판사가 직접 목격한 이 시대 아버지들의 민낯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진정한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천종호 판사 새 책 펴내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망가져가는 아이를 벙어리 냉가슴 앓듯 지켜만 보다가 아들과 동반자살하려 했던 아버지.
알코올 의존증으로 아이에게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가 비행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보며 뒤늦게 후회하는 아버지 등 천 판사가 직접 목격한 이 시대 아버지들의 민낯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진정한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천종호 판사 새 책 펴내
국회의원 43명에게 장문의 편지 발송(2014.10.23)"소년범도 범죄자입니다. 그래서 국민은 그들을 혐오합니다. 하지만 사연을 살펴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소년범 가운데 배가 고프거나 아무도 보살펴 줄 사람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천 부장판사는 편지에서 청소년회복센터를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사법형 그룹홈을 거쳐간 소년범들의 재범률은 30% 이하로 현격히 떨어졌다"며 "운영자들의 지극한 사랑과 따뜻한 돌봄이 만든 기적이지만 그룹홈에 지급하는 비용은 법원에서 소년법을 위탁하면서 주는 1인당 교육비 30만∼60만원 외에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청소년회복센터에서 10여 명의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공부시키면서 부모 이상의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며 "저는 운영난을 겪는 센터장들 앞에서 만큼은 판사가 아닌 죄인의 심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호통 판사'가 국회의원들에 호소편지 보낸 까닭은
천 부장판사는 편지에서 청소년회복센터를 설립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사법형 그룹홈을 거쳐간 소년범들의 재범률은 30% 이하로 현격히 떨어졌다"며 "운영자들의 지극한 사랑과 따뜻한 돌봄이 만든 기적이지만 그룹홈에 지급하는 비용은 법원에서 소년법을 위탁하면서 주는 1인당 교육비 30만∼60만원 외에는 전혀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청소년회복센터에서 10여 명의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공부시키면서 부모 이상의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며 "저는 운영난을 겪는 센터장들 앞에서 만큼은 판사가 아닌 죄인의 심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관련기사 : 연합뉴스 · '호통 판사'가 국회의원들에 호소편지 보낸 까닭은
답장은 단 1명? [고성국의 빨간의자] 고성국: 이게 그 편지인가요?
김경란: 와~ 진짜 6페이지가 빽빽하게 적혀있네요.
고성국: 근데 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준 국회의원이 있었나요?
천종호 판사: 답장한 의원은 부산의 모 지역 의원께서 한 분.
고성국: 딱 한 분이요? 몇 명한테 보냈는데요?
천종호 판사: 한 50분 정도에게 보냈고요.
고성국: 50명에게 보내고 딱 한 명 답장줬어요?
천종호 판사: 지역 소속 보좌관하고 면담을 했습니다. (...)
김경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답장 좀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출처 : tvN · 천종호 판사가 국회의원들게 보낸 편지, 답장은 단 1명? [고성국의 빨간의자] 40화
김경란: 와~ 진짜 6페이지가 빽빽하게 적혀있네요.
고성국: 근데 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준 국회의원이 있었나요?
천종호 판사: 답장한 의원은 부산의 모 지역 의원께서 한 분.
고성국: 딱 한 분이요? 몇 명한테 보냈는데요?
천종호 판사: 한 50분 정도에게 보냈고요.
고성국: 50명에게 보내고 딱 한 명 답장줬어요?
천종호 판사: 지역 소속 보좌관하고 면담을 했습니다. (...)
김경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답장 좀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출처 : tvN · 천종호 판사가 국회의원들게 보낸 편지, 답장은 단 1명? [고성국의 빨간의자] 40화
천종호 판사가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출처 : tvN · 김경란,천종호 판사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이 주륵주륵 [고성국의 빨간의자] 40화
사법형 그룹홈은 비행청소년들을 보살피기 위한 공동생활 가정입니다.
한 사회의 수준은 가장 높은 곳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가장 낮은 곳의 수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봅니다.
사법형 그룹홈을 한 시설로 받아들이게 되면 아이들은 오히려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할 것이고, 공부를 할 것이고,
나중에 국가를 위해서 많은 봉사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빨리 성인이 되어갑니다.
저희는 급한 마음에 사법형 그룹홈을 시작하고 있으니
다른 정책보다도 우선순위를 가지고 접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는 맛 그리고 멋(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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