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먹거리(펌)

재래시장에서 찾아낸 봄의 식재료

moonbeam 2015. 4. 24. 10:33

4월, 봄 에너지를 머금은 푸릇푸릇한 식재료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봄 식재료 쇼핑에 나섰다.

시장, 직거래 장터, 프리미엄 마켓에서 찾은 식재료로 차려낸 맛있는 봄 식탁.

1. 돌나물_ 따뜻한 봄이 오면 동글동글한 잎이 봉긋 솟아나는 돌나물. 수분이 많아 샐러드나 물김치로 즐겨 먹는데, 생채로 먹으면 비타민 C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한 소쿠리에 1천원..

2. 냉이_ 뿌리에서 대지의 향이 풍기는 냉이. 냉이를 삶아 송송 썰어 된장양념에 무치고 한 번 먹을 만큼씩 랩으로 감싸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편리하다. 한 소쿠리에 1천원.

3. 달래_ 쌉사래한 맛으로 봄날의 입맛을 돋우는 달래. 송송 썰어 양념장을 만들거나 고기 요리나 생선조림, 찜 요리에 넣으면 쌉쌀한 맛이 더해져 한층 맛을 돋운다. 한 단에 1천원.

4. 세발나물_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사람들이 봄에 즐겨 먹는 나물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어린 새순을 채취하여 나물이나 전으로 즐겨 먹는다. 한 소쿠리에 1천원.

5. 두릅_ 봄철 기운이 없을 때 스태미나 향상에 좋은 두릅. 끓는 소금물에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두릅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100g당 6천원.

6. 봄당근_ 노지에서 자란 봄 당근. 붉은색이 강할수록 단맛이 더욱 많이 난다. 당근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봄철 부족한 비타민을 채울 수 있다. 야들야들한 뿌리는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5~6뿌리에 2천원.

7. 봄동_ 곱씹을수록 달달한 맛이 전해지는 봄동. 즉석 김치나 겉절이, 쌈, 물김치로 즐겨 먹는다. 100g당 3백원.

봄나물월남쌈

시간 35min | 분량 4인분

재료: 쇠고기(불고깃감) 180g, 달래 40g, 적채 30g, 파인애플 슬라이스 3쪽, 봄동 잎 12장, 라이스페이퍼 10~12장, 포도씨유 약간

쇠고기 양념: 간장 2큰술, 설탕 ⅔큰술, 청주 1작은술, 다진 마늘·참기름 ½작은술씩, 후춧가루·깨소금 약간씩

땅콩소스: 땅콩버터·식초 1큰술씩, 설탕·간장 1작은술씩, 따뜻한 물 2큰술

1. 쇠고기 양념 재료를 섞어둔다.

2. 쇠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념장에 고루 버무려 10분 이상 재운다.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불고기를 볶아 한 김 식힌다.

3. 달래는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은 뒤 7cm 길이로 썬다. 적채는 가늘게 채 썬다. 파인애플 슬라이스는 월남쌈에 넣기 좋게 토막 낸다.

4. 실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땅콩버터에 나머지 땅콩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담갔다 꺼내 젖은 도마 위에 펼치고 봄동을 얹는다. 달래와 적채, 파인애플, 불고기를 얹고 돌돌 말아 월남쌈을 만든다.

6. 접시에 월남쌈을 담고 땅콩소스를 곁들여 낸다.

세발나물브루스케타

시간 20min | 분량 4인분

재료: 세발나물 100g, 방울토마토 5~6개, 다진 마늘 ½작은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큰술, 발사믹식초 1작은술, 파르메산치즈·호밀빵 적당량씩, 소금 약간

1. 세발나물은 깨끗이 씻은 뒤 먹기 좋은 길이로 썬다.

2. 방울토마토는 크기에 따라 2등분하거나 4등분한다.

3. 볼에 세발나물과 방울토마토, 다진 마늘, 올리브유, 발사믹식초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소금을 넣어 간한다.

4. 호밀빵을 도톰하게 슬라이스해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구운 뒤 세발나물 섞은 것을 올리고 파르메산치즈를 뿌린다.

tip. 세발나물 자체가 간간한 맛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소금을 넣기보다는 맛을 보고 간을 조절한다.

기획: 김은희 기자, 양연주 기자 | 요리: 김보선(로쏘스튜디오) | 사진: 최해성, 김나윤 | 어시스트: 최지은 | 디자인: 김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