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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떠나는 여름 휴가…충청·전라·경상도권 6선

moonbeam 2015. 6. 3. 21:06


한국농어촌공사 추천
농촌으로 떠나는 여름 휴가
충청·전라·경상도권 6선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5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을 연다. 미리 만나는 휴가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농촌 마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이라고 마냥 느긋한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껏 몸을 움직이며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향토적인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도시에 사는 이들에게 다양한 농촌 체험·휴양 마을 정보를 주고, 농촌 관광 저변 확대를 위해 행사를 마련한 농어촌 공사가 추천하는 휴가지 6곳(충청·전라·경상도권)을 소개한다.

① 보은 분저실마을

보은 분저실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보은 분저실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속리산과 대청호에 가까운 충북 보은군 회남면 분저실 마을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 경관이 유명하다. 탁 트인 대청호를 바라보며 트래킹도 할 수 있다. 박쥐가 사는 동굴을 탐험해 볼 수 있고 통나무에 방명록 남기기 등도 해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다. 대추한정식, 능이버섯전골 등이 유명하다.

② 청양 칠갑사니마을

청양 칠갑사니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청양 칠갑사니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에 있는 칠갑사니마을은 칠갑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옛날, 광대가 많이 살아서 광대리라는 지명이 생겼다. 이곳에 있는 칠갑사니마을은 칠갑 저수지 근처에 있어 카약과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무동력배를 타고 연인과 한적한 호수 위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구기자우렁쌈밥이나 참게매운탕, 청양밥상 등이 이름나 있다.

③ 무주 호롱불마을

무주 호롱불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무주 호롱불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덕유산 자락에 있는 전북 무주군 설천면 호롱불 마을은 물이 좋다. 이 곳 남대천에는 쉬리 등 다양한 민물고기와 함께 수달도 서식할 만큼 물이 깨끗하다. 여기서는 굵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을 타는 게 유명하다. 물이 맑아 물고기가 보이는데, 대나무 뗏목 사이로 물이 들어와 곧 가라앉을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스릴이 있다. 산채비빔밥과 표고버섯국밥, 어죽, 버섯전골, 두부요리 등 먹을 것도 많다.

④ 안동 가송마을

안동 가송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안동 가송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마을은 느린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유속이 빠르지 않아 래프팅을 하면서 청량산의 퇴적암 절벽 경치 등을 볼 수 있다. 또 퇴계 이황이 걸었다는 예던길(22㎞) 걷기를 체험하거나 근처 도산서원 등도 가볼 수 있다. 감자와 강낭콩 죽, 감자화전, 안동식혜, 안동국수 등도 맛볼 수 있다.

⑤ 청도 청수월마을

청도 청수월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청도 청수월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경북 청도군 풍각면 청수월마을은 한적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근처 성곡댐 주변을 도는 자전거 트래킹은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청도하면 빠질 수 없는 소싸움 경기장과 코미디 철가방 극장, 자계서원, 청도읍성, 운문사 등 볼거리도 많다.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그린투어센터 안 식당에서는 청도 특산물인 미나리로 만든 맛깔스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⑥ 제주 청수마을

제주 청수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제주 청수마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제주 한경면 청수마을은 곶자왈 도립공원 근처에 있다.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독특한 숲이다. 그래서 제주의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곶자왈 트래킹이 유명하다. 국내에서 흔히 보지 못하는 구불구불한 수형의 특이한 나무와 이끼가 올라탄 돌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주도답게 근처에 관광지와 맛 집도 풍부하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