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 나흘...
라면 끓여 먹고, 사온 곰탕 국물에 밥 말아 먹고...
비는 새벽에 무섭게 퍼붓더니만 지금은 조용하네...
웃통 벗고 밤비를 맞는 것도,
책 한 줄 다 읽지도 못 하고 슬며시 졸아도,...
새소리 들으며 멍청히 있는 것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것도,
다른 건 다 좋은데 세끼 먹는 것이 짐이 되는구나...ㅎㅎㅎ
세 끼 끓여서 겸상으로 같이 먹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도
지극한 행복이라고 절실히 느껴지는 4일 차....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