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을 지키던 써니가 죽었단다.
마석에 온 지 한 16년 쯤 되었나?
젊었을 때는 힘이 너무 세서 끌고 다니기도 벅찼지만
힘을 쓰면서 같이 뛰어 다니던 때 무척 즐거웠는데...
추억만 남기고 떠나갔구나...
가끔 가면 항상 제일 먼저 소리 지르며 껑충껑충 뛰며 반겨주던 놈.
우리 애들은 달려드는 놈에게 질겁을 했었고...
지난 여름에 가 있을 때는 이미 기력이 다 해서 별로 움직임도 없었는데...
드디어 갔구나......
참...마음이 좀 그렇다....
언젠가 때가 되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