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떨기(펌)

성직자 종교는 필요 없습니다 --- 신성남

moonbeam 2016. 7. 15. 07:40



<성직자 종교는 필요 없습니다>

신약 교회의 성도에게 성직자 종교는 필요 없습니다. 성직자의 밥그릇을 위해 존재하는 종교, 성직자가 주인이 되어 군림하는 종교, 성직자 홀로 북치고 장구치며 독주하는 종교, 성직자가 월권하며 공동체의 재산과 재정을 가로채는 종교, 그리고 결국엔 고위 성직자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종교, 이런 중세적 저질 종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기독교는 구약의 유대교처럼 제사장 종교나 성직자 종교가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의 지체가 된 모든 성도는 사실상 성직자의 신분으로 '왕 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사제나 무당같은 별도의 대리자를 매개로 하는 종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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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목회자들은 자신이 다른 성도들보다 특별히 더 성스러운 존재의 성직자나 제사장이 아니라, 성경에 명시된 '가르치는 장로' 직분의 평등한 사역자라는 깊은 자각이 있어야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목사도 다른 신도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보통 교인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성직자를 위한, 성직자에 의한, 성직자의 종교, 그건 결코 기독교가 아닙니다.

오늘날 개신교 문제의 핵심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고 있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진리에 눈 먼 자들, 돈과 권력으로 눈 먼 자들, 그리고 안락과 편함으로 눈 먼 자들, 이런 양복입은 무당들이 교권을 훔쳐 쥐고 마치 유대교의 제사장처럼 행세를 하며 갖은 특권과 명분을 자작하고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정상적인 목회자들을 폄하하고픈 마음은 결단코 없습니다. 도리어 그분들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하지만 정말 우려되는 점은 우리 주변에 성직을 빙자하여 '종교'에 빌붙어 밥먹고 살려는 군상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밥먹는 정도가 아니라, 어수룩한 종교판을 이용해 터무니 없는 신분 상승과 출세를 꿈꾸는 자들도 많습니다.

이는 비단 기독교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과거 동양의 어떤 나라에서는 한때 성인 남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승려인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종교가 정말 무서운 이유입니다. 그러니 나머지 신도들이 주로 경전만 외우고 사는 성직자들을 평생 먹일려니 얼마나 고생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