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날씨가 쌀쌀하니 사람이 거의 없다.
뺨에 와닿는 공기가 산뜻해서 좋다.
颯爽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저 버릇처럼 산길을 걷는다.
이말산에 오른 지 3년...
이제 내년, 아니 둬 달 후에도
일부러 여길 찾아 올 수 있을까...
망개열매가 햇빛을 받아 유난히 붉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