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청(읍사무소) 옆에 있는 이색적인 이층건물.
일제 때 건물인듯 한데 찻집으로 쓰고 있네.
돌담길리 많이 알려져 있는데 너무 짧아서 양에 안 차네.
느림의 미학에 나는 접근하기 어려울듯...
아직도 시정잡배의 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
사실 자연적 돌담이야 병영 돌담이 멋있지.
2월 20일인데 양지마른 곳에선 파란 풀이 돋고
아마 고씨 집성촌인듯...곳곳에 고씨들 가옥이 보이네.
맑은 개울이 마을을 흐르고 있어 참 좋다.
엿을 고는 집 담엔 노란 엿물이 흘러 내리고...
뭔가 알아봤더니 하늘수박(하늘타리)라네요.
귀한 약재로 쓰인다고.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있는 목욕탕. 정겹네요.
영업은 하지 않는듯.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 나무.
폐허가 되어 버려진 집도 군데군데 보이네요.
TV에도 나오고 시끌벅적해서 가봤는데 그리 예찬할 정도는 아닌듯.
그저 천천히 걸어 지나침이 좋겠네요.
우리는 한옥에서 민박을 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한 번 쯤 천천히 걸어 지나가세요...ㅎㅎㅎ
엿이나 한과 체험 등은 아이들에겐 좋겠고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보기 좋은데
어떤 이들은 마을 주민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출퇴근하는듯.
그럴 리는 없겠지만 여기서도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