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중, 일행 중에 친한 분이 있어서
충효동 팔복교회 김형기 목사님을 만났다.
민주화운동을 하시다가 뜻한 바 있어서 신학을 공부하시고
경주제일교회를 거쳐 지금의 교회를 세웠단다.
수더분한 용모에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맛있는 매운탕도 사주셔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집도 얻고, 교회 주보를 훑어 보다가 그만 빵 터졌다.
알림란에 쓴글이 너무 재밌다.
3. 주께서 이 나라에 공의가 서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뻐합니다.
속히 새 정부가 들어서서 나라의 편안을 이루도록 기도합시다...
ㅎㅎㅎ...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주라는 지역에서 이런 알림을 쓸 수 있다니...
지역정서를 고려한다면 이런 일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목사님의 뚝심과 과감함에 찬사를 보낸다.
아마도 교인들이 많지는 않을듯...ㅎㅎㅎ
왔다가도 그냥 갈 것만 같아 안타깝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