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LP판

moonbeam 2017. 12. 5. 17:54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장로한테 선물을 받았다.

LP판 39장...

아는 사람이 버리려는 것을

내 생각이 나서 얻어왔단다.

고맙지 뭐유~~~


보관도 깨끗하게 잘 했고 나름대로 음악을 즐기며 재미있게 들었던 사람 같다..
대부분의 음악이 비트가 강하고 꽤 시끄러운 하드락, 메탈 계통이니

원래 소유자는 50대 초반정도?
나도 그 이전 세대의 락음악도 많이 들었는데...
전 세대인 Manhattans, Elvis도 보이고...
클래식은 딱 한 장.
Bruno Walter가 지휘한 Beethoven 9번에 눈이 번쩍...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고 나의 취향을 생각해

맞춰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얼마나 고마운가...

쌀쌀한 날씨에 마음이 뜨뜻해진다...


날이 추워지고 세상이 각박해져 갈수록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를 위한 마음을  가져야

나부터 훈훈해질 것 같다.

마침 연말연시...

구세군냄비, 사랑의 열매가

빨간, 아주 빨간 색깔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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