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moonbeam 2018. 2. 21. 11:58


새벽이 올 때까지 어둠과 싸우며
오롯이 서있지도 못합니다.


내 몸을 태워 뜨거움을 속깊이 삼키는
절실함도 없습니다.


다만 몇 분 동안 켜져 있다가
몰아내 뿜는 숨에 불려 꺼질 뿐입니다.
그리곤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기껏해야 5분 정도 살아있지만
손뼉과 웃음과 축하와 노래 속에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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