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분다.
맞바람을 안고 가니 걷기도 힘들구나.
이런 날씨에도 사람들이 꽤 많다.
국내외로 나다니지 못하니 가까운 교외로 몰리는듯...
회양목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부엉이 세 마리로 변신하는 놈들.
짙은 향을 뿜어내는데 오늘은 센 바람에 흩날려 사라진다.
코로나19 전염 확산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고 개인 위생을 더 철저히 하면서 조심조심 매일 살아야겠지만
어쨌든 봄은 오고야 말 것이다.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한 만큼 더 황홀하게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