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염치

moonbeam 2024. 8. 17. 14:31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廉恥’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면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고 아예 부끄러움 자체가 사라진 것 같다.
특히 사회적, 정치적으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놈들을 보면 하나같이 정말 염치가 없는 놈들이 많다. 어떻게 그런 놈들만 모아놓았을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윗대가리에 앉은 놈부터 식언은 다반사고 실수나 잘못함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는다.
철저한 주구인 밑엣 놈들은 나쁜 것만 배워서 얼씨구 절씨구 따라 하기만 하니 나라꼴이 엉망이다. 참 가관이다.

맹자도 ‘羞惡之心’을 말했고 주자도 부끄러움을 모르면 짐승이라고 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당연히 후회도 반성도 없다.
부끄러움, 염치가 사라진 오늘...뻔뻔함이 활개를 치는 오늘...
참 덥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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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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