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먹거리(펌)

Color Food

moonbeam 2005. 6. 27. 10:28

색소 파워! 라이코펜, 인류 사망률 1위의 암을 예방한다

Red Food
라이코펜은 몸 속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위험 인자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이 뛰어난 항암제로 알려져 있으나 몇해 전 이스라엘 연구팀의 암세포 성장 실험에 따르면 라이코펜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베타카로틴보다 10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예방에 탁월한데 흡연이 베타카로틴의 카로티노이드 구조를 변화시켜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반면 라이코펜에는 그 어떤 방해 작용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UCLA 의과 대학의 데이빗 헤버 박사가 ‘폐암의 희망은 라이코펜’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 대표 식품 | 토마토, 사과, 붉은 고추, 팥, 석류, 대추, 오미자, 딸기, 수박

식품별 플러스 효능
토마토… 타임지가 선정한 21세기 장수 식품답게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 C, E의 보고. 비타민 C, E는 피부 노화를 막고, 호르몬 생성을 돕는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함유되어 동맥경화나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안성맞춤.
사과… 구연산과 주석산이 풍부해 몸 안에 쌓인 피로를 빠른 속도로 풀어 준다.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해 소화를 돕기도. 사과 껍질에는 라이코펜 외에 캠페롤과 케르세틴이 들어 있는데 덕분에 암 중에서도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붉은 고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혈액 순환을 빠르게 하는 물질. 신경통을 치료한다. 면역력을 높여 사스를 예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팥… 사포닌 성분이 해독 작용을 하고 배변을 촉진시켜 장을 깨끗하게 한다. 비타민 B의 주 공급원이기도 하다.
석류… 과즙의 대부분이 당질과 유기산이라 강장제로서의 효능이 탁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해 중년 여성들에게 좋다.

How To Eat
토마토 주스, 토마토 샐러드 다 좋지만 그래도 토마토는 가급적 익혀 먹도록 한다. 날 것과 익힌 것에서 라이코펜 함량이 최고 7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올리브유와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다. 한편 요리에 넣으면 짠맛을 내므로 따로 소금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붉은색 과일은 아침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과일의 비타민 B군과 C군이 간에서 활성화하는데 최소 4~5시간 걸리므로 비타민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식전이면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펙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난 즉시 공복에 먹는 토마토는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과 한 알이면 식사 대용으로 무리가 없는데 라이코펜의 섭취를 위해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다.

제철이 지나면 값이 비싸지는 딸기는 봄에 잔뜩 사서 잼을 만들거나 얼렸다가 갈아서 마신다. 유제품과 궁합이 잘 맞으므로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갈면 맛과 영양면에서 더욱 우수하다. 주부들은 커피 대신 석류 엑기스를 마시고, 팥 앙금, 조림팥을 활용해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레드 푸드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색소 파워! 베타카로틴, 건강한 몸의 기초를 만든다

yellow Food
베타카로틴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제. 몸 속에서 생긴 나쁜 산소가 세포막과 유전자를 손상시켜서 노화를 촉진하고, 암세포도 만들어 내고, 성인병에도 걸리게 하고 하는데 이것을 막는 것이 주 임무다. 베타카로틴이 비타민 A의 영양 공급원이라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 베타카로틴은 사람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뀌는데 비타민 A는 식욕을 촉진하고 신체 발육을 돕고,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친 장에 원기를 보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장이 좋아지면 자연히 부기가 빠지고 피부가 예뻐진다.
| 대표 식품 | 당근, 자몽, 호박, 고구마, 카레, 감, 귤, 망고, 벌꿀, 노랑 파프리카

식품별 플러스 효능
당근… 간에 영양을 공급해 시력을 보호하는 영양소는 비타민 A. 당근은 야채 중에서 비타민 A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및 심장 질환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
자몽… 인슐린 분비를 조절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여러 장기가 이용할 수 있도록 신진 대사를 촉진해 혈당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호르몬인데 이 활동이 부진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 따라서 자몽은 다이어트에도 굿.
호박… 늙은 호박은 몸의 부기를 빼서 산후 회복식에 빠지지 않는다. 비타민 A, 비타민 B₂, 비타민 C의 효과에 동짓날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고구마… 생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그 안의 알라핀 성분과 풍부한 섬유질 덕분에 고구마를 먹으면 변비가 사라지고 피부가 고와진다.
카레… 카레의 노란색은 베타카로틴이 아닌 강황. 강황의 쿠르쿠민 성분은 소화를 돕고, 발암 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담즙 분비를 자극해 간을 튼튼하게 한다.

How To Eat
아직 표준화되어 있지 않으나 하루 5~6㎎ 정도가 권장량. 귤 3개 정도면 충분한 양 그러나 과잉 섭취해도 무방하다. 베타카로틴이 혈액 속에 들어 있다가 몸에서 필요한 만큼만 분해 돼 비타민 A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당근, 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 컵 분량의 늙은 호박을 지속적으로 먹어 주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베타카로틴이 지용성이므로 그냥 죽을 끓여 먹기보다는 기름에 살짝 볶거나, 삶아서 으깨 멥쌀가루에 섞어 전을 부쳐 먹는 것이 좋다.

볶음 요리라면 양파 대신 노랑 파프리카로 매콤한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탄산 음료 대신 귤, 망고, 당근, 자몽 주스를 마시도록 한다. 커피나 생과일 주스에 설탕이나 시럽 대신 벌꿀로 단맛을 첨가하는 것도 옐로 푸드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 인체는 스스로 비타민 A를 만들지 못해 약이나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정제로 된 비타민 A의 경우 구토 및 두통,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증상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통해 부작용이 없는 베타카로틴 형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하다. 베타카로틴 과잉이면 손바닥과 발바닥이 노래지기도 하는데 섭취를 중단하면 바로 사라지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철이 지나면 값이 비싸지는 딸기는 봄에 잔뜩 사서 잼을 만들거나 얼렸다가 갈아서 마신다. 유제품과 궁합이 잘 맞으므로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갈면 맛과 영양면에서 더욱 우수하다. 주부들은 커피 대신 석류 엑기스를 마시고, 팥 앙금, 조림팥을 활용해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주는 것도 레드 푸드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색소 파워! 엽록소 外,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 준다

green Food
프레시한 녹색은 마음을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색.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는 엽록소가 풍부해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피를 만들고 세포 재생을 도와주므로 노화 예방에도 좋다. 게다가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까지. 그 중 배추, 양배추, 케일같이 녹색 잎사귀 야채는 ‘설포라페인’, ‘인돌’이 다량 함유되어 항암 작용과 함께 간의 독소를 빼는 역할을 하며 완두콩, 아보카도, 키위, 시금치 등 황색을 띤 녹색 야채나 과일의 색소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은 눈을 건강하게 한다.
| 대표 식품 |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녹차, 오이, 시금치, 매실

식품별 플러스 효능
브로콜리… 암 중에서도 위암, 폐암에 효과적. 설포라페인이 발암 물질을 단백질 막으로 감싸 혈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특히 위암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박멸에 탁월하기 때문. 폐암을 막는 건 이소티오시아테이트 성분이다.
양배추… 앞서 언급한 인돌은 양배추에 가장 많다. 에스트로겐 대사에 관여해서 유방암의 발병 가능성을 줄인다. 한편 칼슘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인데 칼슘의 형태가 우유 못지 않게 잘 흡수된다. 쌀밥 위주의 식생활로 체질의 산성화 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듯.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긴이 콩팥의 기능을 도와 요산을 배출시킨다. 신장염이나 요산 축적에 의한 신경통, 류마티즘에 좋다.
녹차… 일본 보건 환경 연구소의 모리타 박사는 녹차의 식이 섬유와 엽록소가 환경 호르몬 중 가장 치명적인 다이옥신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리브유… 올리브유의 녹색은 올레인산.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고,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낮춘다.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한다.

How To Eat
공복에 녹즙을 꾸준히 마시면 평생 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씁쓸한 맛이 싫다면 감자, 토마토, 파인애플, 포도, 오렌지 등을 함께 간다. 먹기도 좋고 영양은 두 배 이상.

평소 푸른 야채를 이용한 쌈밥이나 샐러드를 자주 먹는다. 유기농 공법으로 재배된 것이라면 더욱 안심. 올리브유로 만드는 프렌치 또는 이탈리안 드레싱을 곁들인다.
양배추에서 바깥쪽의 짙은 녹색 잎과 단단한 속심은 영양가가 모여 있는 부분. 버리지 말고 꼭 먹도록 한다. 단, 속이 냉한 사람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데쳐 먹는 것이 좋다.

녹차는 음료나 디저트로 적극 즐긴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녹차 추출물이 폐암의 발생율을 낮췄다는 보고를 두고두고 기억해서 녹차를 물처럼 마신다. 간식 하나도 가급적 녹차가 들어간 빵, 푸딩, 아이스크림을 골라서 먹는다.

효능에 비해 아직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게 브로콜리. 송이를 나누고 줄기를 2~4등분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서 샐러드로 먹고 요리에도 넣자. 불고기 구울 때 불판에 함께 구워도 맛있고 볶음 요리에 넣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곱게 다져서 쌀을 섞어 미음을 쑤면 이유식이나 변비가 생겼을 때 회복식으로도 유용하다.


글 기자 : 이재연
사진 기자 : 박상현, 김해원(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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