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칼국수 아까 오후에 마트에서 마누라님이 바지락을 잡았을 때 나는 오늘 저녁에 무얼 먹을지를 알았다. 이 놀라운 예지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ㅎㅎㅎ 손맛, 입맛 2020.04.23
충영 뒷동산에서 만난 참나무 충영. 몸에 좋은 거라고 사람들이 따가나 했는데 며칠 계속 그대로 있네... 모르는 걸까...ㅎㅎㅎ 이거 보고 누군가 와서 슬쩍 가져 가는 거 아냐?ㅎㅎㅎ 중얼중얼 2020.04.23
묵은 칭구 불쑥 찾아와서 지맘대로 델꼬 다니며 배부르게 먹이고 풍광 좋은 데서 커피도 하고... 30년도 넘은 내 사진을 보여주네... 어떻게 이걸 갖고 있었지? 참 신기허네... 나도 까맣게 잊었던 내 모습... 선생과 학생으로 만나 함께 지내온 근 40년 세월... 이젠 같이 늙어가는 오래 묵은 칭구.ㅎㅎ.. 중얼중얼 2020.04.22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와 첫만남. 자주 오르내렸지만 뒷동산에선 처음이야... 큰 나무 둥치 밑에 살짝 숨었네... 그냥 스쳐 지나갈 뻔... 오늘 바람이 제법 세네~~~ 중얼중얼 2020.04.21
튜울립 점심 먹고 호공에 나갔다.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없어 한적하니 좋다. 우산을 들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막 호숫가에 접어 들었는데 한두 방울. 우산을 쓰고 걸으니 기분 좋구나. 우산을 울리는 다닥다닥 소리에 맞춰 발걸음도 가볍다. 갑자기 소리가 커진다. 아무렴 어때 오히려 더 좋.. 중얼중얼 2020.04.17
선거 결과 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말들이 많다. 특히 정치 평론을 한다면서 정치권 언저리에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어떻게 자리 하나 얻어 보려는 놈들은 뭐 그리 말들이 많은지…떠들지 않으면 달린 입에 가시가 돋고 자기 스스로 존재 가치를 상실하는 놈들이야 출연료나 받으면서 마음껏 .. 중얼중얼 2020.04.17
MTB 마두도서관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는데 뭐가 슬슬 앞질러 간다. 오르막길이라 숨이 차지만 원래 빠른 걸음이라 따라잡을 사람은 별로 없는데..하는데 자전거 하나가 힘겹게 앞으로 나간다. 모르긴 해도 경사가 45도는 됨직한데 젊은 아가씨가 천천히 오른다. 대단하다. 박수를 쳐줄까 하다.. 중얼중얼 2020.04.16
봄맞이 벚꽃이 바람에 날리며 꽃비를 내릴 즈음 해를 잘 받는 양달엔 요놈들이 지천이다. 어찌 이리도 작고 예쁠까... 그냥 지나치면 바람에 흩날려 떨어진 꽃잎이려니 여겨지는 꽃. 몸을 굽혀 자세를 낮춰야만 본모습을 보여주는 꽃. 땅에도 눈부신 별이 반짝이며 뜬다는 걸 일깨워 주는 꽃. 참 .. 미메시스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