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3

앗! 비암이다

행주산성 갔다가 자전거길 따라 집으로 걸어 오는데... 김포대교 지나 100m 지점에서 뭔가가 꿈틀꿈틀... 위로는 차가 씽씽 달리는 자유로, 아래쪽 한강은 멀기만한데 비암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구해 건드리니 땅을 파고 마구 드가네... 이 뙤약볕에 말라 죽을까봐 꺼내서 풀숲으로 던질까 했는데 결국 끄집어내지 못함. 이 비암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참 신기하네ㅎㅎㅎ

우왕좌왕 2021.03.17

걷기雜記 / 행주나루

백석체육센터 뒤 도촌천으로 나간다. 이 물길이 닿는 곳이 한강이니 무조건 따라가면 한강에 이르겠지. 항상 처음 가는 길은 좀 어색하다. 대충은 알지만 개울갓길은 어느 지점에선 끊기고 건너가지 못하는 곳도 있고...아무려면 어떠냐 길이 끊어지면 다시 돌아오면 되고...ㅎㅎㅎ 물이 그리 깨끗하게 보이진 않는데 곳곳에 오리들이 놀고 있다. 오리들이 있다는 건 먹이가 있다는 것이고 물괴기가 있다는 것은 그래도 숨을 쉴만하다는 것이겠지...군데군데 낚시꾼들의 것으로 보이는 빈 의자들이 놓여 있다. 낚시를 할만한 모양이지...옛날엔 참 더러운 물이었는데...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이지. 작은 개울들은 실핏줄이다. 실핏줄이 잘 통해야 몸의 순환이 잘 이뤄지듯이 작은 개울들이 살아야 강이 살고 바다가 산다. 시민이 실핏..

우왕좌왕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