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체육센터 뒤 도촌천으로 나간다. 이 물길이 닿는 곳이 한강이니 무조건 따라가면 한강에 이르겠지. 항상 처음 가는 길은 좀 어색하다. 대충은 알지만 개울갓길은 어느 지점에선 끊기고 건너가지 못하는 곳도 있고...아무려면 어떠냐 길이 끊어지면 다시 돌아오면 되고...ㅎㅎㅎ 물이 그리 깨끗하게 보이진 않는데 곳곳에 오리들이 놀고 있다. 오리들이 있다는 건 먹이가 있다는 것이고 물괴기가 있다는 것은 그래도 숨을 쉴만하다는 것이겠지...군데군데 낚시꾼들의 것으로 보이는 빈 의자들이 놓여 있다. 낚시를 할만한 모양이지...옛날엔 참 더러운 물이었는데...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이지. 작은 개울들은 실핏줄이다. 실핏줄이 잘 통해야 몸의 순환이 잘 이뤄지듯이 작은 개울들이 살아야 강이 살고 바다가 산다. 시민이 실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