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단풍

moonbeam 2010. 4. 23. 16:48

 

 학교 화단에 단풍나무 어린 싹이 났군요.

올해 막 태어난 것이죠.

떡잎도 그대로 붙어있고...

화분에 옮겨 심고 창틀에 올려 놓았어요...

 

어느 선생님이 보더니 그걸 언제 키우려 그러느냐고 하네요.

그래도 나는 기다릴 거에요.

씨앗은 희망이죠.

떡잎은 미래구요...

잊어버리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나무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겠죠...

매일 눈에 보이지도 않게, 느낄 수도 없게, 자라겠지만

내 눈엔 벌써 발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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