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격변기에 몸부림쳤던 고종황제의 모습이 남아 어리는 곳.
지금은 덩그러니 탑만 남고...
비좁고 긴 지하통로를 따라 몸을 옮겨야 했던 고종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고 세상이 온통 왜색이 지배하고 있을 때,
또 하나의 다른 세력에 자신과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했으니...
그 아래엔 너르고도 깔끔한 공원이 자리잡고...
공원 한 켠엔 우리나라 첫수도원이 표석이 남아 있다.
선택이야 항상 그만한 권력을 위임받은 자가 하는 것이지만
그 선택이 훗날 자기자신에게가 아니라
궁민과 나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를 심사숙고해야만 한다.
사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도 모든 분야에서 외세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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