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식영정, 서하당

moonbeam 2014. 1. 25. 16:38

星山別曲의 무대인 息影亭.

송강이 어렸을 적 담양에서 지내면서 주인인 김성원과 교류하며

지도를 받고 함께 많은 문인들과 지냈던 공간이다.

(김성원이 그의 장인을 위해 지었다고)

 

당호 息影亭의 影 -그림자의 의미는 

인간이 가진 모든 고뇌를 뜻한다 하니

번뇌에서 벗어난 상태를 추구했던

옛 선인들의 사상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송강은 성산별곡에서 주변 풍광과

주인 김성원의 풍류를 찬양하고 있는데

식영정에 올라서 보는 광주호(옛날에는 자미탄이란 개울)와 주변 전망은 

저절로 흥이 일어나게 만드니

 어찌 泉石膏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식영정 아래로 내려 오면 서하당과 부용당을 만난다.

 

서하당과 부용당을 보면 그 주인의 안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바로 앞으로 차가 다니고 있지만

뒤로는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물을 맞이하고 있어

전형적인 선비의 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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