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엄마와 외식

moonbeam 2015. 3. 8. 20:32


어머니하고는 밖에서 밥을 먹기가 쉽지 않다.

나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시고, 드시는 양도 너무 적고

음식값이 얼마니, 뭐가 어떠니 말씀도 많으시고 해서

거의 외식하기 보다는 집에서 먹는 게 맘이 편하다.

오늘은 기분좋게 나가서 외식을 했다.

어머니 모시고 외식이 얼마 만인가..ㅎㅎ

가까이 사는 육촌동생이 어머니 모시고 저녁이나 먹자고 연락이 왔다.

동생이래 봐야 한 살 차이인데...

종숙모와 우리 어머니는 동갑인데 10년 전에 돌아가셨다.

안사람끼리는 가끔 만났는데 부부가 함께 만나기는 오랜만이다.

항상 생각은 하지만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드렸다고...


어쨌든 돈과 별로 상관이 없는 아들의 형편을 알아

남이 대접할 때는 잘 나가신다.ㅎㅎㅎ

오랜만에 재미있게 이야기도 하고 배도 부르게 먹었다.

우리 엄마지만 엄마하고 외식하기는 참 어렵다...

다른 집 노인들은 밖에 나가서 드시는 걸 좋아하신다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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