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이 역사이고, 역사가 흔적이다.
남아 있는 발자국은 아무리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나무의 뚫린 구멍을 톱밥으로 메우고
이끼와 버섯을 없애고 깨끗하게 분칠을 한다 해도
결국 더 흉한 모습으로 죽고 말 것이다.
좀 더 솔직하자. 좀 더 당당하자.
겉에 보이는 상처를 자랑스럽게 드러낼 때
푸른 잎과 화려한 꽃과 탐스런 열매도 보일 것이다.
사실과 근거가 먼저 제시되어야 한다.
그 다음이 해석이다.
포장으로 내용물을 바꾸려는 치졸함과 억지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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