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대봉감

moonbeam 2015. 12. 30. 11:25

 

 

맛도 좋고 출출할 때 요깃거리도 되고 해서
요즘 제철인 감을 하루에 하나씩 먹는다.
우리집 식구들은 별로 먹질 않아서 거의 내 독차진데...
매일 먹어도 제대로 다 먹질 못해서
그냥 짓물러 썩는 놈이 하루하루 늘어난다....
온가족이 힘을 합한다면(?) 다 처리할 수 있는데
이 맛있는 것을 왜 먹지 않을까..
혼자 하루에 너덧개를 먹기도 그렇고..ㅎㅎ
이걸 어쩌나....고민하고 있던 중
마침 이웃에 사는 젊은 조카네집에선 한 상자 전부가
거의 내동댕이쳐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긴 매일 출퇴근에 바빠서 애들 건사는 물론
지들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그 맛을 음미할 시간이 어디 있겠나...

몽땅 가져와서 깨끗이 닦아 독에다 넣고 봉했다.
그냥 두어도 감식초가 된다고 들었다...
기다려 보자...천연 감식초가 잘 익을까...
아니면 말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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