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개나리

moonbeam 2016. 4. 4. 13:20


 

아침에 막 학교로 들어오는데

지킴이 선생님께서 흥분한 목소리로

'선생님! 개나리가 피었어요!'한다.

빠르게 뛰어가 운동장 건너편을 보니 노릇노릇...

캬...기분 좋다.

3월 초에 이말산에 올라가 가지를 꺾어 심었더니

드디어 노란 꽃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작년에도 거의 200 가지를 꺾어다 심었는데

제초 작업할 때 몽땅 잘려나가 꽃을 보지 못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작년 것들이 살았더라면 더 왕성할 텐데...

어쨌든 좋다.

내 힘으로 온전히 심어 놓은 것들이 꽃을 피우다니...

아침부터 기분 좋은 하루다...

이제 확실히 뿌리를 내려 더욱 튼튼하게 자라서

끝없이 퍼져서 매년 노랗게 물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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