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비오는 서오릉.
내리는 비에 잠겨
인적 없어 고즈넉하고
비에 젖은 연두색에
부귀영화 온갖 욕심 모두 묻어 버리니
봉긋한 젖가슴만 미련으로 솟았고
마음은 저 혼자 깊이깊이 갈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