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오늘(페북에서 옮김)

2014.11.30. 페북. 이우당

moonbeam 2016. 11. 30. 07:46



어제 한 김장과 고구마, 감귤, 대봉, 콩, 팥, 매실액, 코다리, 오이지
등을 잔뜩 싸가지고 어머니께 갔다.
노인네들이 아낀다고 불도 잘 안때시는 눈치다.
아무리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해도
'안 춥다, 안 추워'하시며 옷을 두툼하게 입고 지내신다......
간 김에 옆에 마트에 가서 뽁뽁이를 사다가
거실과 방마다 잘 발라 드렸다...
이제 좀 훈기가 날라나.
한편으론 뿌듯하고 한편으론 안타깝다...
올 땐 필요없다며 전기담요와 전기장판을 싸 주신다...
사실은 나도 필요 없지만 주시는 거 안 받으면 섭섭해 하신다...
으이그...도대체 난 뭐하는 놈인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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