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범부채

moonbeam 2017. 9. 15. 11:13

까맣게 잘 여문 범부채 씨앗을 땄다.

딱히 어디 심을 곳도 없는데...

씨앗만 보고도 꽃을 보는듯 마음이 벅차 오르는데

심을 곳이 없다는데 마음이 아프다.

그냥 내 아픔 마음밭에다 심어보련다.


마석에 갖다 심어도 좋으련만

장인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발길도 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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