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백석근린공원

moonbeam 2018. 6. 5. 14:51


 


 

사람도 자주 만나면 친해지고 친하면 자주 만나듯이 ‘어느 곳’이란 장소도 마찬가진가 보다.
요즘 가까운 뒷동산을 매일 가다보니 아주 친하게 느껴진다. 작지만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빙 두르는 길도 약간의 오르락내리락이 있지만

중간중간에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여럿 있는데 저마다 분위기도 달라 재밌다.

숲도 제법 우거져서 새들 노랫소리도 연이어 들리고

다람쥐는 보지 못했지만 청설모는 자주 보인다.

원래 있던 것인지 공원을 만들 때 심은 것인지는 모르지만 나무 종류도 다양하다.

개암나무, 뽕나무, 때죽나무도 있고 쥐똥나무는 거의 3미터나 되는 것도 있다.

인동덩굴도 보이고 구기자도 있고, 빈도리, 분홍색 일본조팝도 있다.

오늘은 살짝 숨어 있는 뱀딸기도 봤다.ㅎㅎㅎ...

날이 더워진 요즘엔 시간도 절약할 겸 먼 호수공원보다는 가까운 뒷동산이 제격이다.

사랑하는 대상이 자꾸 늘어나니 이 또한 즐거운 걱정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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