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순창초등학교, 순창향교

moonbeam 2019. 3. 12. 12:21



순창군청 바로 옆에 있는 순창초등학교. 개교가 1908년이니 110년이 넘었구먼.

백년을 넘은 초등학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앞에 ‘옥천지헌’이란 현판이 붙은 건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관아 아니면 객사? 자리인듯한데 현재 군청도 바로 옆에 있으니

옛날의 지리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느낀다.

학교 들머리에는 ‘해방기념’이라고 새긴 돌이 자리를 잡고

빙 둘러 선 큰 나무들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알려주고 있다.

방학 중이라 아이들이 없어 조용하기만 하다.

천천히 걸으며 이 마당을 밟아간 이들의 자취를 훑어본다.


 
순창의 옛이름이 옥천인데 앞을 흐르는 개울 이름은 경천이란다.

경천은 강천산에서 내려와 섬진강으로 흐른다.

개울 건너에는 순창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대단히 높다.

작은 소읍이지만 나름 학문을 쌓고 예를 숭상하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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