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仙溪폭포

moonbeam 2021. 9. 28. 16:44

선계폭포를 찾아 나섰다.

자동차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니 자꾸 산속으로만 올라간다.

? 이건 아닌데...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다. 목적지에 다 왔다고 알리는데 산길 위.

꼬불꼬불한 산길에서 조심조심 차를 돌려 다시 내려간다.

올라오다 본 팻말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ㅎㅎㅎ

仙界인 줄 알았는데 仙溪. 아무렴 어떠랴. 어차피 神仙들의 놀이터인데.

표지판을 보고 내려가니 넓은 호수가 눈앞에 꽉 찬다. 우동저수지. 참 이쁘다.

폭포로 오르는 길은 숲이 우거져서 조금 들어갔는데도 이미 仙界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입구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넘어져 길을 가로 막아 겸손히 허리를 굽히게 한다.

조용한 숲속에 사람도 없어 너무 조용하다.

물멍인가 폭포멍인가 떨어지는 물소리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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