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
징개맹개 지나
만경 동진 건너
붉음으로 가득찬 노을을 보려 했는데
잔뜩 찌푸린 하늘에
물 빠진 갯벌만 핥으니 기운이 빠지네
그래도 꽉 차 있는 바다보다
갯골이 보이는 바다가 더 좋은 걸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