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전인가...
수업 중이었나 아닌가.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좌우지간,,,우리반 녀석 하나가 열씨미 뭔가를 하고 있어서 봤더니
수도쿠 책이다.
그때 처음 접했는데 나에겐 신세계...무척이나 재밌었다.
어찌어찌 하다가 하나를 내가 가져온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녀석이 ‘옛다 너 먹어라’하며 또 하나를 줬다.
그 책을 여지껏 갖고 있으니 나도 참 대단한(대가리가 단단한) 놈이다.ㅋㅋㅋ
요즘 매일 휴대폰으로 하는 게임이 바로 이 수도쿠다.
재밌고 시간 때우기 참 좋다. 머리를 굴려야 하니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겠지...
오래 하다보니 전문가 수준. 아주 어려운 거도 앉은 자리에서 다 푼다.
시간이 10분 이상 걸리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5분 내외에서 뚝딱 해결...
숫자 놀음에는 맹추인데 이 숫자 놀음만큼은 자신있다.
나를 수도쿠의 길로 안내한 그 녀석을 작년에 만났을 때 뭐하냐고 물었더니
굴지의 대기업 개발자란다.
일찍부터 숫자 놀음을 하더니...역시...제길 찾아갔네...
근데 난 뭐야? 수도쿠 전문가?ㅋㅋㅋ
에이 뭐 혼자 생각이지만 전문가면 됐지 또 뭘 바라랴...
그냥 오늘 하루도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살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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