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허리 아픔(2024.01.30)

moonbeam 2024. 2. 26. 15:45

어제 아침 갑자기 마누라님이 허리가 아프시단다.
부랴부랴 차에 태워(차 타는 것도 힘들다)병원에 갔다.
X-ray 찍어 보니 디스크도 아니고 측만증도 아니고…그 나이에 보통 정도의 척추라고 하니 안심은 된다…
근육이완제 주사 몇 대 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 처방해서 왔다…
그런데…
혼자 제대로 앉고 일어서질 못하네.ㅜㅜ
주사 맞고 왔으믄 나아야 되질 않나…
옆에 붙어서 움직일 때마다 힘들여 부축해야 한다.
테니스 치는 날이라 코트는 눈에 아리아리 하는데 결국 테니스 포기.ㅜㅜ
오늘은 통증도 많이 없어지고 좀 나아진듯.
그래도 아직 혼자 일어나는데는 힘들어 해서 부축해야한다.
일어나면 천천히 걷기는 하는데 모든 행동을 마음대로 못하니…ㅜㅜ
오늘도 꼼짝없이 옆에서 수발을 해야겠네…
아침을 어떻게 하나 하다가
마누라님 지시에 따라 쌀 씻어 밥을 안치고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거…이것저것 찾는데도 힘드네…
아! 국이 없네…
마침 먼 일가가 시골에서 보내준 냉동 곰국 생각이 났는데…어딨는지 몰라 지시하는 대로 따라 찾아 끓여서 해결.
먹고 나니 점심 걱정이 앞서네…ㅎㅎㅎ
맨날 바람난 강아지마냥 밖으로 밖으로만 도는 게 버릇인데…
백 년 만에 며칠 집콕해서 마누라님 곁을 지켜주지 못하면 안되지…
암 그렇구 말구~~~ㅎㅎㅎ
오늘은 합창 연습이 있는데…우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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