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중얼

어머니

moonbeam 2024. 10. 10. 12:36

요즘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정을 잠깐 마주하고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척, 친구들과 안부를 묻고
저마다의 삶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는 그냥 사라져버린다. 마치 한 사람의 삶이 사라지듯...
조문객 중에는 어머님을 잘 아는 사람도 많지만 처음 보는 사람도 많다.
어머님을 아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려주고 처음 보는 사람들은 어머님을 알게 해주려고
어머님의 옛날 사진들과 어머님 옆에서 지킨 102일 동안의 느낌을 모아 탁자마다 두었다.
잠깐이나마, 조금이나마 어머님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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